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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뒤집은 한국, 파리 기적도 만들까…수영 전문매체 "남자 계영 800 銅 딸 것"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남자 수영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3일(한국시간) 2024년 대담한 예측(Bold prediction)을 전했다. 현실성은 조금 떨어질 수 있는 과감한 예측을 전문가들의 입으로 전하는 형태다.필진 중 한 명인 레타 레이스는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딸 것"이라고 전망했다.레이스가 한국 대표팀에 주목한 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2023년 동안의 활약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해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순으로 역영해 7분04초07로 6위에 올랐다. 이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순서만 바꿔서 7분01초73의 기록을 남겼다. 아시아 신기록과 함께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 대표팀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수영 단체전 금메달이었다.꾸준히 결과가 좋아졌던 만큼 기대도 크다. 대표팀은 후쿠오카 대회에 앞서 이미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에서도 예선을 4위로 통과해 파란을 일으켰고, 결승에서도 역대 최고 순위인 6위를 찍은 바 있다. 부다페스트의 역영을 후쿠오카로 이었고, 다시 항저우로 연결했다. 아시아 신기록이라는 값진 성과도 '우상향'의 결과다.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은 예선 7분08초49, 결승 7분06초93으로 두 차례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후쿠오카에서 예선 7분06초82, 결승 7분04초07로 연달아 한국 기록을 단축했다. 그 결과 항저우에서 아시아 신기록까지 바꿨다. 일본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했던 7분02초26을 14년 만에 0.53초 줄여냈다.아시아 정상에 오른 만큼 다음 목표는 세계다. 한국 남자 계영 800m는 2024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 수영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월 개막하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양재훈 대신 이유연(고양시청)이 출전할 전망이다. 이유연은 지난해 11월 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에 이어 4위를 해 계영팀 멤버로 합류했다.긍정적인 요인도 있다. 후쿠오카 대회에서 2위에 올랐던 미국은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도하 대회 계영 800m는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같은 대회 1위 영국과 3위 호주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6위 한국의 메달 도전 가능성이 커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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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경영대표팀 총감독, "AG 계영 금메달이 목표라니까 미쳤다고 했죠...이젠 올림픽 금이 새 목표" [IS인터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뜨겁게 달궜던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이 더 뜨거운 2024년을 준비하고 있다. 항저우에서 역대 AG 최고 성적을 거둔 준비 과정에 대한 믿음이 생겼기에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정훈(51) 경영대표팀 총감독에게 항저우의 짜릿한 성공에 대한 비하인드와 한국 수영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에 관해 직접 들어 봤다. 한국 경영대표팀은 지난달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특히 남자 계영 800m에서 따낸 금메달은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이었다. 이정훈 감독은 이달 초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파리 올림픽 목표는 계영 800m 금메달”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 종목의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 단체전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감독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다. 그는 2020년 11월 경영대표팀 총감독으로 선임될 때부터 ‘단체전에 먼저 집중하면 개인 성적도 따라온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이 감독은 대표팀 총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대한수영연맹에 제출한 계획서에 ‘2022 항저우 AG 남자 계영 800m 금메달이 목표’라고 썼다. 당시 대부분의 수영 관계자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이정훈 감독은 당시 분위기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를 미친놈이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러나 3년 뒤에 이는 현실이 됐다. 이정훈 감독이 가장 크게 신경 쓴 건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과거 박태환의 경우 후원사를 통해 호주 등 해외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다른 선수들은 ‘박태환도 촌외 훈련을 하는데 우리가 굳이 선수촌에 들어와야 하는 이유가 뭐냐’는 생각을 암암리에 했다. 이 감독은 이런 분위기가 대표팀에 독이 됐다고 생각했다. 그는 “뛰어난 자유형 선수들을 모아 계영 훈련에 집중했다. 가장 기록이 좋은 황선우(강원도청)가 끌고 나가면서 김우민(강원도청), 이호준(대구시청) 등 다른 선수들도 황선우 페이스를 기준으로 따라가게 됐다. 계영 팀이 함께 나가는 호주 전훈을 했고, 계영 전담 코치가 이들과 함께했다. 계영 팀의 기록이 함께 올라가자 전반적인 대표팀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훈련 분위기도 어느새 뜨거워졌다. 이정훈 감독은 “지난 2년간 수차례 진행한 호주 전훈에서 호주의 이언 포프 코치가 선수들을 어떻게 훈련시키는지 보고 그걸 잘 배워 온 것 같다. 계영팀을 맡은 전동현 코치가 젖산 훈련(단거리 위주로 체력 소모가 크고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훈련)과 유산소 훈련(상대적으로 훈련 때 스피드를 많이 올리지 않는 장거리 위주의 훈련) 방법과 비율 같은 부분을 세부적으로 잘 흡수해서 우리 것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정훈 감독은 “호주의 코치들은 오히려 선수의 컨디션이 너무 좋을 때 훈련에서 오버페이스하는 걸 철저하게 막더라. 대신 강도 높은 훈련을 할 때는 가차없이 몰아친다. 선수들의 특성과 스타일에 따라 맞는 훈련을 시키는 방법 등 호주 전훈을 할 때마다 우리 것과 잘 융합해서 우리만의 훈련 체계를 만들었다. 또 이를 우리 코치들이 자신들이 맡은 부분에서 너무나 훌륭하게 잘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수영 지도자들이 실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다. 다만 국제대회 금메달 선수를 배출한 경험이 거의 없다 보니 실전 경험이 부족했던 것뿐이다. 이번 기회에 한국 지도자들도 큰 자부심을 얻었다”고 했다. 계영팀의 페이스가 눈에 띄게 올라가면서 전체 경영대표팀의 훈련 분위기도 달라졌다. 이정훈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대표팀에 들어가서 훈련하면 무조건 실력이 더 좋아진다’는 믿음이 선수들 사이에서 생겨났다. 종목별로 자신의 기량보다 몇 단계 높은 목표치를 제시한 것도 분위기를 바꿨다. 수영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김서영(경북도청)은 항저우 대회를 마친 후 “솔직히 이전까지는 많은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나갈 때 ‘경험하고 오는 것’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항저우에서 확실한 목표치가 생기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회 때는 서로 응원하는 하나의 팀이란 느낌이 정말 강했다”고 말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을 거쳐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면서 김우민과 이호준의 기록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유연(한체대)과 양재훈(강원도청)은 계영 800m의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고, 항저우 AG 결승에 나선 양재훈은 놀라운 기록 향상을 보여줬다. 이처럼 대한수영연맹의 전폭적인 지원, 이정훈 감독의 현실적이면서도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극대화시키는 코칭을 비롯해 전문적인 영역을 효율적으로 나눠 선수들을 끌어올린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선수들의 노력과 어우러져 한국 수영을 한 단계 높은 곳에 올려놓았다. 여기에서 안주하는 게 아니다. 이정훈 감독은 ‘계영팀 경쟁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그는 “항저우 계영 금메달리스트들이 파리 올림픽에 그대로 나간다는 보장이 없다. 지금 고등학생들 중에 김준우(광성고) 김영범(강원체고) 노민규(경기고)처럼 체격이 뛰어나고 기록 향상 추이가 눈에 띄는 유망주들이 몇 명 있다. 이들도 계영 800m 경쟁 풀에 들어갈 것”이라며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오는 23일에는 수영 대표선발전이 열린다. 이후 내년 2월에는 도하 세계선수권이 예정돼 있고, 8월에는 파리 올림픽이 열린다. 이정훈 감독은 “대표 선수가 확정되면 계영팀은 올림픽 전까지 세 차례 정도 더 해외 전훈을 진행할 계획이다. 계영 800m 팀은 큰 국제대회 결승 때마다 목표치에서 늘 0.6초 정도 덜 나왔다. 이 부분을 보완하고 끌어올린다면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3.11.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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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 전달식인데, 선수들이 회장님에게 '깜짝 상패'를 전달했다...'잘 되는 집' 수영대표팀 풍경

“저희가 직접 상패를 준비했어요.”대표팀 선수들이 회장님에게 깜짝 시상을 했다. 역대 최고 성적으로 이미 분위기가 정점에 오른 수영대표팀과 대한수영연맹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런 훈훈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이곳에서는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대표팀 포상금 수여식이 열렸다. 금메달을 딴 선수는 1000만원, 단체전 금메달은 2000만원(출전 선수들이 이 금액을 분배), 은메달은 200만원(개인전)과 400만원(단체전), 동메달은 100만원(개인전), 200만원(단체전)으로 정해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포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경영에서만 역대 최고 성적인 메달 22개(금 6, 은 6, 동 10개)를 따냈다. 다이빙 역시 메달 6개(은 2, 동 4개)로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이 나왔다. 경영은 아시안게임 참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성적을 앞질렀다. 수영대표팀 선수들은 이달 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귀국했고, 휴식도 없이 곧바로 전국체전에 참가했다. 그리고 이날 오랜만에 대표팀으로 한자리에서 다시 만나자 젊은 선수들은 반가움에 왁자지껄한 유쾌함이 넘쳤다. 단순히 유쾌하기만 한 게 아니었다. 젊은 선수들이 이런 생각까지 해냈다 싶을 정도로 뜻깊은 장면도 나왔다. 이날 행사가 끝나갈 무렵, 경영대표팀의 주장인 김서영(29, 경북도청)이 행사장 앞으로 나서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선수들이 수영연맹 회장님과 임원님들을 위해 직접 상패를 준비했다”며 작은 시상식을 시작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일어나서 앞으로 나왔고,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과 이성복 부회장, 김승훈 사무처장 등을 부르더니 한명씩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서영은 “이번 아시안게임 내내 수영 경기가 진행되는 늦은 시간까지 한마음으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응원해주셨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해주시고 회장님부터 직원들까지 모두가 도와주셔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정창훈 회장은 깜짝 이벤트에 감격한 표정이었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받은 감사패 중 가장 좋다. 선수단과 지도자, 연맹이 삼위일체가 되어 항저우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선수들은 앞으로 이어질 대회를 위해 쉬지 않고 훈련 중이다. 연맹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영연맹은 이날 총 1억6700만2700원을 포상금으로 전달했다. 대표팀 지도자들을 위한 특별 포상금도 포함됐다. 이날 선수들의 깜짝 시상은 연맹 측에서 전혀 몰랐던 이벤트였다. 행사 진행자조차 "행사 시작 직전에 김서영 선수가 오더니 '마지막에 선수들에게 따로 시간을 좀 달라'고 해서 무슨 일인지 어리둥절했다"고 말했다. 주장 김서영이 대표팀 선수들과 상패 및 꽃다발 비용을 함께 내서 꼼꼼하게 이벤트를 준비해온 것이었다. 오랜 대표팀 생활을 해온 베테랑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정말로 분위기가 좋았다. 자기 경기가 아니어도 중계를 보거나 직접 응원을 하면서 한국 선수의 메달이 나올 때마다 자기 일처럼 얼싸안고 환호하며 기뻐했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좋은 결과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가장 달랐던 점이 있다면,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대해서 ‘참가하는 대회’ 정도로 생각하지 않고 구체적이면서도 높은 목표를 확실하게 잡고 진지하게 그걸 이루기 위해서 훈련에 임했다는 것이다. 이런 게 좋은 시너지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3.10.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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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나 쉬었어요" 황선우,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향해 다시 달린다

황선우(20·강원도청)가 다시 달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육대회까지 숨가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5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황선우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포상금 수여식에 수영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한수영연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들과 신기록을 수립한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황선우는 아시안게임 금·은·동메달 각 2개씩 총 6개의 메달을 따내며 이날 208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강원도청)은 가장 많은 금액인 2883만원을 받았다. 전국체전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황선우는 “19일 전국체전이 끝나고 20일부터 오늘까지 닷새 동안 쉬었다. 닷새동안 훈련하지 않은 건 매우 이례적이다. 충분히 쉰 거다”라며 웃었다. 그에게 다음 스텝을 물었더니 먼저 세계선수권대회 이야기부터 나왔다. 황선우는 “대표선발전을 우선 잘 치른 후에 내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3회 연속 메달 획득을, 7월 파리 올림픽에서는 개인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영 대표선발전은 11월 23일 김천에서 열린다. 황선우는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에 필요한 A기준기록은 모두 충족했다. 대표선발전에서도 탈락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줬듯 황선우와 같은 단거리 선수이자 계영팀 동료인 이호준(대구시청)의 기량이 올라와 선발전 1위 통과를 두고 자존심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선우는 국제대회 경쟁력이 가장 좋은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0의 한국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새로 쓴 기록이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이 종목 은메달,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따낸 황선우는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는 1분43초대를 보면서 훈련하고 있다. 기록이 1년 사이에 크게 줄지 않아 걱정되지만, 고비만 넘으면 기록을 확 단축하는 게 수영의 매력이기도 하다"며 “내년에 꼭 1분43초대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각오를 말했다.그는 자유형 100m에서도 "내 개인 기록(47초56)을 넘어, 47초대 초반까지 단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대한수영연맹 포상금 수여식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이 거둔 역대 최고 성과(금 6, 은 6, 동 10개)를 자축했다. 항저우에서는 다이빙도 역대 최다 메달(은 2, 동 4개)을 거둬들였고, 오픈워터스위밍(마라톤 수영)에서도 동메달 1개를 얻었다. 대한수영연맹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1000만원, 단체전 금메달 팀에 2000만원(출전 선수들 분배)을 지급했다. 은메달은 개인 200만원, 단체 400만원, 동메달은 개인 100만원, 단체 200만원을 받았다. 또 지도자들에게도 특별 포상금이 주어져 이번 항저우 대회 관련 대한수영연맹 포상금은 총 1억6700만2700원에 달했다. 한편 이날 수영대표팀 선수들은 정창훈 회장, 이성복 부회장 등 연맹 임직원들에게 '깜짝 감사패'를 선물하며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정창훈 회장은 “처음 받아보는 상이다. 정말 뜻깊다”며 화답했다.올림픽파크텔=이은경 기자 2023.10.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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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대회 3관왕 위업 김우민 “세계 무대에서도 좋은 경쟁 펼치고 싶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킹’ 김우민(22·강원도청)이 “세계 무대에서도 좋은 경쟁을 펼치고 싶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김우민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많은 환호와 함께 한국땅을 밟았다. 김우민은 이번 AG 수영대표팀에서 가장 눈부신 성과를 낸 스타 중 한 명이다. 수영대표팀은 이번 AG에서만 22개의 메달을 수확했는데, 6개의 금메달 중 3개를 김우민이 따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8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그에 앞서 이호준·양재훈·황선우와 함께 800m 계영 결승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1500m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어 단일 대회에서만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 SBS 해설위원은 김우민을 향해 ‘킹우민이다’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입국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우민은 먼저 “출발하기 전에 4관왕을 목표로 잡았는데, 그래도 3관왕이라는 기록도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고 웃었다.한편 대회기간 중 ‘400m 금메달 선배’인 박태환 해설위원의 극찬에 대해선 “사실 부족한 점이 많았다. 앞으로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수영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5개)보다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훈 총감독은 물론, 김우민에게도 ‘일본을 이겼다는 점이 동기부여가 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김우민은 “일단 ‘수영 강국’ 일본에 이겼다는 건 뿌듯한 일이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이뤄야할 것이 많이 남았다. 더 잘 준비해서, 내년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세계 선수들과 좋은 경쟁을 펼치고 싶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한국 수영의 경쟁력에 대해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더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신기록은 물론 좋은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취재진이 ‘대회기간 중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에 대해 묻자, 김우민은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800m 계영 결승이 기억에 남는다. 함께 훈련한 시간이 생각나기도 했다. 가장 뜻깊은 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9.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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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발전 가능성 확인, 연휴 동안 응원에 감사” 이은지의 자신감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이번에 스스로의 기록을 깨면서, 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자신의 첫 아시안게임(AG)에서 5개의 메달(은 1·동 4)을 수확한 이은지(17·방산고)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다.한국 수영대표팀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 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팬들의 환호와 함께 돌아온 수영대표팀은 곧바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전했다.AG 기간 당찬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 이은지 역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먼저 “첫 AG에서 메달을 5개나 수확해 기쁘다. 국제대회에서 건 첫 번째 메달이라 너무나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웃었다. 만 17세의 그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섰으나, 첫 국제대회에선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이를 만회하는 데는 2년이면 충분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배영 3관왕(50m, 100m, 200m)에 오른 그는 여자 배영 200m, 100m에서 연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0m의 경우 한국 여자 배영에서 25년 만에 나온 메달이었다. 당시 그는 현지 취재진을 통해 “아직 개인전과 단체전이 남았으니 기대해 달라”라며 당찬 모습을 보여줬는데, 실제로 100m에선 본인이 보유한 한국 신기록과 타이기록을 쓰며 약속을 지키기도 했다. 그는 이후 혼성 400m 혼계영(동), 여자 400m 혼계영(은)에서도 시상대에 올랐다. 취재진이 ‘솔직한 모습으로 인기를 모았는데 이를 실감하는지’라 묻자 이은지는 “중국에서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친구들과 팬들로부터 ‘활발하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친구들은 ‘역시 내 친구다’라고 자랑할 거라고 했다”라고 웃었다.이어 이은지는 AG 성적을 돌아보며 “이번에 조금씩 제 기록을 깼기 때문에, 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이은지는 팬들을 향해 당찬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추석 연휴를 잘 보내고 계신지 궁금하다. 저는 수영의 피날레(여자 400m 혼계영 은메달)를 장식하고 왔다”고 웃은 뒤 “하지만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다른 종목 선수들 응원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9.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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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역대 최고 성적’ 수영대표팀, 황금빛 금의환향…선수단 “‘수영 강국’ 되겠다” 입모아

한국 수영 경영의 ‘황금세대’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황금빛 물살을 가른 뒤 한국으로 귀국했다. 선수단은 이번 대회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오는 세계 무대에 대한 다짐을 거듭 드러냈다.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수영대표팀은 30일 오후 6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수영 대표팀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과 함께 인체국제공항 제1 터미널 B게이트로 입국했다. 연휴 저녁 시간대였지만, 일찌감치 게이트 앞에 팬들의 카메라가 배치돼 시선을 모았다. 이윽고 두 중목의 선수단이 차레로 모습을 드러내자 셔터와 박수 소리가 곳곳에서 터졌다.한국 수영이 이번 AG에서 거둔 메달은 역대 가장 많은 22개(금 6·은 6·동 10개). 종전 최고였던 2006 카타르 도하 AG 16개(금 3·은 2·동 11개)보다 6개나 많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는 ‘라이벌’ 일본(5개)보다도 많다. 메달만큼 주목받는 건 신기록이다. 대표팀은 14개 종목에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훈 감독 역시 이 부분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이날 진행된 입국 기자회견에서 “출발할 때 목표를 금메달 6개로 잡았는데, 이를 이뤄내서 굉장히 기쁘다”고 웃은 뒤 “모든 선수가 원팀이 돼 좋은 성적을 합작한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런 ‘작품’을 원했다. 한국 수영 전체가 성장하는 모습이 이번에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한국 수영은 역대 최고 성적과 동시에 일본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따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정훈 감독은 “(일본을) 완전히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선수들과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한국 수영이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도 ‘수영 강국’을 거듭 강조했다. 자유형 50m 부문 예선과 결승에서 연이어 신기록을 써 금메달에 목에 건 지유찬은 “세계에서 어디까지 통할지 모르겠지만, 점점 격차를 줄여나가 단거리 종목에서도 한국의 위상을 넓히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호준·김우민·양재훈과 함께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한 황선우는 “개인 첫 번째 AG였는데, ‘황금 세대’ 선수단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기뻤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어 굉장히 즐거운 대회였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지만, 당장 내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선수단과 코치진이 남모를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건 그동안 이들의 노력이 보답받은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정 회장은 이어 “연맹은 지원청으로 탈바꿈하는 과정 중에 있다.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앞둔 선수단을 위해 호주 전지훈련 등 여러 구상을 계획 중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정 회장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전 선수가 메달을 따길 원한다. 메달 수는 상관없다. 메달 색깔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보여줄 것”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기자회견을 마친 선수단은 곧바로 공항을 찾아와준 팬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사인을 해주는 등 국가대표다운 팬서비스를 뽐낸 뒤 공항을 떠났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9.30 20:20
스포츠일반

팀 코리아 기세에 완전히 눌린 중국과 일본...시간과 믿음 주면 작품이 나온다 [수영 박석기 관전평]

77년 만의 첫 국제대회 단체전 우승. 대한민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1946년에 한국에 수상경기연맹이 창립됐으니 77년 만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이 감격의 금메달을 이미 선수들이 출발대에 서기 전부터 예감했다. 한국 선수들의 파이팅에 아시아 수영 강호라던 중국과 일본 선수들의 기가 눌린 모습이었다.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계영 800m 2회 연속 결승행을 이뤘다. 후쿠오카에서 계영 800m 결승에 간 아시아 팀은 한국이 유일했다. 이러한 한국의 성과가 그들의 뇌리에는 엄청난 충격으로 남아 이미 패한 듯한 얼굴로 보였다. 결승전에서 첫 영자 양재훈이 1분46초83, 두 번째로 출발한 이호준이 1분45초36을 기록하며 한국을 1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김우민이 1분44초50,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1분45초04였다. 46초대-45초-44초-45초대의 기록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했다. 7분01초73의 아시아신기록 경신도 짜릿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분석하면, 이 기록은 더 당길 수 있었는데 마지막 황선우의 페이스 조절이 조금 아쉬웠다. 황선우가 금메달이 눈앞에 왔다는 사실 때문에 다소 흥분했던 것 같다. 황선우의 첫 50m 구간 페이스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50초대에 끊어도 될 레이스를 48초대로 오버페이스했다. 이 탓에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이 떨어졌는데, 선수들은 늘 ‘마지막 구간 기록이 첫 구간보다 빨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레이스를 해야 한다. 한국은 이번에 변칙 오더를 썼다. 보통 계영에서는 가장 빠른 선수가 마지막, 그 다음으로 빠른 선수가 첫 영자로 나선다. 그런데 개인기록이 가장 느린 양재훈을 첫 영자로 내보냈다. 뒤로 갈수록 빨라지는 오더였는데, 이게 정말 잘 먹혔다. 이 작전이 적중했다는 건 선수들 사이의 믿음이 밖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돈독하고 깊었다는 뜻이다. 개인기록이 처져서 부담이 있던 양재훈은 첫 영자로 나서 중국과 일본의 에이스급 선수들과 경쟁했지만, 뒤에서 받쳐주는 동료들을 믿고 마음껏 경기했다. 예선에서 황선우와 이호준 없이도 좋은 레이스를 하면서 1위를 하자 양재훈의 자신감이 더 불붙었던 것 같다. 국제대회에서는 나보다 뛰어난 외국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하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가기만 해도 내 최고기록이 나오게 마련이다. 단, 이게 가능하려면 좋은 훈련 과정과 지도자들의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양재훈의 기록을 보면서 이번 수영대표팀이 정말 단단한 훈련을 해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이 모두 긴장한 기색 없이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는 건 코칭스태프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는 뜻이기에 지도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과거 필자가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는 대한수영연맹의 지원이 부실해서 대표팀 감독에게 제대로 급여가 지급되지 않던 부끄러운 시절이었다. 경영대표팀 기록이 안 나오면 밥 먹듯 지도자를 갈아치우는 일도 허다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직후 대표팀을 떠난 후 2000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때 대표팀 감독을 다시 맡아서 나갔더니 다른 나라 지도자들이 나에게 “그동안 대체 어디 갔었냐, 한국은 지도자가 많은 모양이다. 너무 자주 바뀐다”라고 비꼬듯 말한 적도 있다. 미국수영대표팀의 상징적 존재인 밥 바우먼 감독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미국대표팀 코치가 된 후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도 대표팀에서 감독을 맡았다. 이처럼 좋은 지도자가 오랫동안 연맹과 신뢰 관계를 유지하며 대표팀을 일관성 있게 이끄는 게 미국 수영의 한 축이다. 또 호주, 헝가리, 일본 등 수영 강국은 국제대회 대표팀의 범위에 선수들의 개인 코치까지 포함된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계영 800m에서 선수들이 일궈낸 쾌거가 단편적인 기적이 아니라 한국을 진정한 수영 강국으로 만드는 인프라 구축의 토대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표팀 지도자들에게 오랜 기간 믿음을 보내고 지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성과는 남자 자유형에 집중되어 있다. 보다 다양한 종목에서 강자가 나와야 한국 수영은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아무리 연맹의 지원이 훌륭하다 해도, 결국 성적은 풍성하고 두터운 선수층에서 나온다. 전 수영대표팀 감독정리=이은경 기자 2023.09.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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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수영 지유찬, 자유형 50m 예선서 AG·한국 신기록 '깜짝' [항저우 2022]

한국 수영대표팀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유찬은 25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50m 예선 5조에서 21초8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지유찬이 기록한 21초84는 아시안게임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닝쩌타오(중국)이 작성한 21초94로, 지유찬이 이를 0.1초 단축했다. 또 지유찬은 양재훈(강원도청)이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기록한 22초16의 한국 기록을 0.32초 앞당기며 한국 신기록까지 함께 세웠다. 이번 예선에서 21초대를 기록한 선수는 지유찬 한 명 뿐이다. 전체 2위를 기록한 호 이안 옌터우(홍콩)은 22초07을 기록했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를 제치고 아시아 신기록(46초97)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판잔러(중국)도 50m 예선에서 22초47(5위)를 작성했다. 한편, 함께 자유형 50m에 나선 백인철(부산광역시중구청)은 22초68로 4조 2위에 올라 텅 천 웨이(싱가포르)와 전체 공동 8위에 올랐다. 백인철은 텅 천 웨이와 결승 티켓을 두고 스윔 오프를 치른다. 윤승재 기자 2023.09.25 12:58
스포츠일반

레이스 본격 시작....24일 황선우·전웅태·송세라 출격 '골든 데이' 예고[항저우 202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본격적으로 메달 경쟁에 들어가는 24일부터 '금빛 낭보'를 전할 전망이다. 한국은 이번 항저우 AG에서 총 39개 종목에 선수 1140명을 파견했다. 금메달 5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24일은 골든 데이가 될 전망이다. 선수단 간판이자 한국 수영 에이스 황선우는 오전 11시 49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리는 남자 100m 예선에 출전한다. 개인 첫 AG 출전에 임하는 황선우는 주 종목 자유형 200m를 포함해 3관왕을 노린다.첫 경기부터 경쟁자 판잔러(중국)와 나란히 예선 6조에 배정 받았다. 황선우는 5번 레인, 판잔러는 4번 레인이다. 100m는 예선전에서 총 44명이 출전, 상위 기록을 낸 8명이 결승에 오른다. 결승전은 오후 9시 26분에 열린다. 황선우의 주 종목은 200m다.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42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고 동메달을 땄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 최초로 이 대회 2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100m는 황선우가 경쟁자 판잔러에게 조금 밀려 있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48초08을 기록하며 준결승 9위에 머물렀다. 판잔러는 지난 5월 중국 수영선수권에서 47초22를 기록, 황선우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아시아 신기록(47초56)을 넘어섰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도 판러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 무대에 올랐다. 다른 종목에서도 금메달 획득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 근대5종은 여자 개인과 단체전은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동메달을 땄던 김세희와 김선우가 금메달을 노린다. 성승민, 장하은이 함께 개인전에 출전해 상위 3위 성적을 합산해 결정하는 단체전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땄던 전웅태는 AG 2연패를 노린다.태권도 품새에 출전하는 남자 강완진과 여자 차예은도 금메달 후보다. 강완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펜싱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휩쓴 송세라(여자 에페)가 출전한다. 유도는 남자 60㎏급 이하 이하림, 66㎏급 안바울이 나선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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